우리차는 Honda CR-V EX 2008년식 모델.
뉴저지에서 여기까지 탁송했는데…
23일 도착한 날 탁송기사에게서 전화가 와서
어딘가에서 길을 잃었는데 어떻해야 하느냐고 물어보는 상황 발생.
결국 아시안센터의 유박사님께 전화해서 도움을 요청해서 근처까지는 왔는데…
그 기사가 트럭에서 차를 내려 직접 운전하고 집 앞까지 와서는
여기서 40마일쯤 떨어진 곳인데 같이 가서 자기 데려다 주고 다시 운전해 올 수 있느냐고 묻는다…
면허도 없고 안되겠다고 잡아 떼니 결국 두어 시간 후에 집 앞에 트럭 몰고와 내려주고 간다.
상황종료 후 시계를 보니 밤 12시 30분.
705 East Walnut Street, Columbia, MO 65201
미주리 번호판을 받기 위해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우리가 지금까지 미주리주에서 세금 낸 적이 없다는 증명서 떼러 들린 Boon County Government Center.
차량 등록을 위해서는 자동차 등록증, 보험가입 증명서, 재산세 납부 영수증, 그리고 5년 이상 된 중고차는 안전점검 확인서 등의 네 가지 가 필요하다.
물론 5년 안된 차는 안전점검 확인서가 필요없대서 우리 차가 2008년식인지라 재산세 납부 영수증 대신
Boon County Government Center에서 이주한 지 몇일 안되어 재산세 납부 실적이 없다는 증명서 받아들고
드디어 Columbia License Office로 출발.
403 Vandiver Drive, Columbia, MO 65202
그런데, 아뿔싸…
새로운 문제가 발생.
우리 차는 다른 지역에서 가져왔기 때문에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결국 다음 날 안전점검 해주는 곳에 들어 수수로 12불 내고 확인서 받아서 다시 방문.
자동차세는 차 가격의 7.8%
우리도 거의 900불 가까운 세금을 내고…
1년짜리인지 2년짜리인지 물어보길래 1년짜리로 달라고 하고는
번호판 받아서 귀가하는 데 성공…
누군가 설명해 주던데 미주리는 자동차에 세금을 매기기 때문에 도로 다니다 보면
세금 안내는 일리노이를 비롯한 다른 지역 번호판들을 쉽게 볼 수 있다고…
여튼… 저렇게 세금도 많이 냈는데 번호판도 직접 달아야 한다고 해서
집 차고 앞에 차 세우고 작업 시작.
번호판 달고 나니 정식 주민이 된 것 같은 기분…
이제 면허 시험만 남았나…ㅎ